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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중앙역 당일치기여행, 영화박물관, 스테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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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서랍장가득 2019. 9. 17.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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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중앙역 당일치기여행, 영화박물관, 스테이크

프랑크푸르트에서 마인강을 보면서 느긋하게 
시간을 보내는 것도 한계가 있었다.  유스호스텔에서 가져 나온 지도를 보니 여기에 영화박물관이 있었다.  영화감상, 영화제작에 관심이 많았던 나에게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갈 일이 없었다. 다리는 건너, 위쪽으로 쭉 올라가니 길 옆에 있는 영화박물관이 보였다.  장님이 아닌 이상은 정말 쉽게 찾을 수 있다.  

개인적으로 강추라는 말을 아끼는 편인데 이곳 프랑크푸르트의 영화박물관은 완전 강추다. 공식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오픈 시간, 층별 구성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홈페이지 주소 http://deutsches-filminstitut.de/filmmuseum/ 

영화박물관은 층별로 다양하게 구성이 되어 있었고 그중에서 영화제작과 효과에 대한 콘텐츠가 흥미로웠다. 특히 이른시간에 찾아와서 관람객이 나 포함 1~2명이었다. 덕분에 여유롭게 차근차근 관람했다. 



흥미로운 원뿔모양의 거울, 원근감과 왜곡, 굴곡원리를 절묘하게 보여준다. 영화의 한 장면처럼, 내가 나온다. 뒤 따라오는 악당 자동차를 따돌려야 한다. 




유치하고 뻔할 수 있지만, 나름 재미있었다. 사진으로 안찍었지만, 블루스크린을 활용한 합성효과와 이름 모를 촬영장비가 수두룩했다. 뉴스세트장도 있길래, 잠깐 아나운서가 되어 "유럽배낭여행" 뉴스를 보도하는 혼자만의 놀이도 했다. 
듣는 사람이 없어서 망정이지, 있더라면 돌 맞을 뻔했다. 그래도 포즈도 잡고 사직도 촬칵!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프랑크푸르트를 방문하는 사람이면 다시한번 영화박물관을 추천한다. 흥미로운 놀거리, 볼거리로로 조금 더 영화와 친해지고, 가까워지는 계기가 될 수 있으니 




관람을 끝내고 역으로 이동 중에 뢰머광장에서 보았던 대형 책을 다시 한번 만났다. 이제는 하이델베르크로 가야겠다.


프랑크푸르트역 다시 가면
프랑크푸르트역은 브뤼헤에서 나를 인도한 곳이고 하이델베르크로 보낸 곳이다. 프라하로 가는 야간기차를 태운 곳이기도 하고 맛있는 스테이크를 먹게 해준 곳이기도 하다. 행이 몸에 익었는지, 기차역에서 화장실을 가는 요령이 생겼다. 출발 전 기차에 아무렇게 들어가서 볼일만 보고 나오는건데 처음 할 땐, 혹시 출발하면 어쩌나 싶었는데 자주 하다보니 내집 화장실 사용하듯 편해졌다. 

스테이크 아직도 팔려나..? 지금도 그 곳에 스테이크를 파는지 모르지만, 프랑크푸르트역 앞에 저녁에 간이 식당이 열였다. 활활타는 드렁통 위에서 큼직한 고기를 올리고 고기가 익으면 포테이토, 콜라를 함께 주는데 이건 정말, 혀가 녹아 내릴 정도로 맛났다. 세워진 드렁통을 테이블 삼아 한입 한입 맛을 음미할 틈도 없이 순식간에 해치워 버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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