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부-죽암-석포-내수전전망대-저동으로 이어지는 숲길
울릉도에 울창하고 올골찬 숲길이 있을 줄이야 섬이라는 인식 때문에 해안길만 생각했는데
울릉도 숲길을 현지인들도 추천하는 명품 둘레길이라 한다.
천부까지 가보자!
저동항에서 출발해 내수전 일출전망대까지 쉼없이 달렸더니 기운이 빠진대로 빠졌다.
그러나 이미 불 붙은 내 다리를 멈출 수 없었다. 울릉도숲길을 지나 석포 -> 죽암-> 천부까지 가보기로 했다.
포장길을 한참 걸어와서 비포장길을 걷는게 조금은 어색하고 불편했다. 그래도 그늘과 바닷바람을 맞이한다는 생각에 한걸음 한걸음에 힘을 실었다.
여기는 숲길이다.
숲길 가운데 벤치가 있었다. 숲길과 하나되지 못하고 동떨어진 처럼 보인다. 숲길을 따라 걸으면 울릉도 바다가 확트이는 장면을 만날 수 있을까 했는데 그럴 일은 없었다. 볼 수는 없지만, 느낄 수 있는 있다는 말 울릉도 숲길이 그렇다.
바다를 제대로 볼 수 없지만, 바다바람은 확실하게 느낄 수 있다. 고목이 장애물처럼 길 위에 버티고 있다. 장매물이지만, 어쩐지 더 반갑다.
주변이 울창한 숲으로 둘러져
주변이 울창한 숲으로 둘려져 있다. 짙은게 소나무고, 밝은게 참나무겠지? 걸을 땐 아무 생각없이 발걸음 소리에만 귀를 기울리고 걷는 길에게만 집중했다. 간혹 사람들 소리가 들였지만, 그외를 제외하면 전부 자연의 소리였다.
울릉도 숲길은 낭떨어지가 많아서 길 옆을 따라 바리케이트가 설치되어 있다. 걷다보면 원목 다리도 나오고 생태계 알림판도 나온다.
울릉도읍의 경계를 넘어
대략 1시간을 걸었을까? 앞에 북면이라는 이정표가 보인다. 앞에 보이는 이정표를 기준으로 몇 걸음만 더 걸어가면 울릉도읍을 벗어난다. 석포까지 1.4km 넉넉하게 30분을 더가면 된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울창한 숲길 드디어 울릉도 숲길을 벗어났지만, 콘크리트길이 쭉 이어졌다. 담벼락 옆으로 올라 바다를 내려다 보았다. 바다 바람도 정면으로 불어오고 죽도 역시, 훤히 보인다. 이 길을 지날 때, 쉬어가기 참 좋은 포인트였다.
울릉도 숲길을 빠져 나왔지만,천부까지 갈려면 한참을 더 가야했다.
특히, 둘레길을 빠져나와 석포에서 길을 찾는데 애 좀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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