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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의 학창시절, 유럽배낭여행 암스테르담 입성기

유럽 배낭여행

by 서랍장가득 2019. 9. 9. 0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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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속으로 학창시절 유럽배낭여행 암스테르담 입성기
지금 생각하면 소중한 추억이다. 스마트폰도 없이 그냥 지도와 메모지, 그리고 여기저기 물어가며 여행했던 학창시절 배낭여행, 혼자여행이면서도 첫 해외여행이라 더욱 뜻깊고 다시 떠올릴수록 생각이 많이 난다.


유럽 유럽 말만 외치다, 드디어 유럽여행을 실천했다.
군제대 후 알바를 쉼없이 했지만,  새는 돈이 많아서 여행자금을 모으는데 5개월이 걸렸음.  아.. 여행자금을 모으는게 쉽지 않구나... 출발전에 운이 좋았다고 해야할까? 일본을 경유해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들어가는 비행기를 예매했는데  출국하는 날, 기상악화로 비행이 취소가 되었다.  다행이다? 여행사를 통해서 비행티켓과 유레일패스만 구입한터라 숙소일정에 대한 부담감은 전혀 없었다. 운이 좋았던게, JAL측에서 다음날 비행일정을 잡아주고, 거기다 하루밤을 묵을 수 있도록 호텔까지 잡아줘서 본격적인 유럽배낭을 하기 전에 제대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암스테르담으로 가는 비행기 운이 좋았다고 해야할까?
이 말을 다시 빌리게 된다. 도교를 경우하면서 나리타 공항에서 암스테르담으로 가는 비행기를 탔다. 나리타에서 출발해서 그런지 일본인이 많았다. 내 옆옆 자리도 일본인이 앉았는데 이름이 마사이였다. 마사미상과 나와 가운데있는 자석이 공석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마시미상과 대화를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다. 도교에서 암스테르담까지 대략 비행시간이 10시간인데 옆자리 공석으로 옆자리에 몸을 누비며 몸편하게 여행한다는게 흔한 일이 아니라며 마사미상은 계속해서 럭키~!럭키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마사미상과 자연스레 많은 나눴다.
정확한 내용은 오고가지 못했지만, 뉘앙스만 빌리자면 마사미상은 내년에 결혼을 하는데, 이번 여행이 마지막 여행이 될 것 같다고 했다. 나에게 여행은 많이 할 수록 좋다면서 여행초짜인 나에게 많은 팁을 알려줬고 그녀는 바르셀로나로 향했다.  
 

기내식을 맛보면서 여행을 하는구나
나는 기내식을 먹는 순간. 정말 유럽으로 가고 있구나.
여행을 하는구나.라는 여행인식을 강하게 했다. 일본어와 영어가 서툴러서 기내식을 고민하는 나를 역시, 마사미상이 도와줬다. 비행기에서 기내식을 2번 먹었는데 한번은 사케가 포함된 식사를 했다. 사케는 한잔 맛보고 내 입맛에 맞지 않았지만, 버리지 않고 가방에 넣었다. 나중에 사케는 브뤼셀 숙소에 만난 브라질 친구에서 선물로 줬는데 그 친구가 원샷을 했다.   


네덜란드 스키폴공항 스키폴공항에 도착해서
유럽여행 첫 사진을 찍었다. 공항에 있는 특이한 바였는데, 지금 생각하면 웃음 밖에 안나온다. 이때는 바에 들어가 맥주 한잔 할 배포가 없었는지 여행은 경험인데 ! 첫 여행이자, 먼 타국에 와서 긴장을 많이 했던지라 우선 공항에서 시내로 가서 숙소를 잡는게 1순위였다. 스키폴 공항에서 암스테르담 시내까지 지하철로 이동했는데 어떻게 가는지 몰라 매표소 직원한테 물어봐서 이동했던 것 같다.


반가워! 암스테르담
암스테르담에 도착했을 때 오후 5시 정도였다. 첫날 암스테르담 사진이 없는 걸 보면 사진을 찍고 있을 시간이나, 여유가 없었던 것 같다.  비가 조금 내리고 있었는데 우산이나 우비가 없어 비를 맞으면서 일단 인포메이션 부터 찾았다. 가는 날이 장날이던가!  아. 잠겨 있었다. 나와 같은 또래로 보이는 외국관광객도 인포메이션이 잠겨 있다는 걸 알고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허탈감이란 공감대를 바탕으로 나는 외국인에게 말을 붙였다. 익스큐즈미 ~ 살짝 놀랬듯, 아닌듯한 표정으로 나를 안타깝게 바라보는 것 같았다. 터질듯한 배낭여행을 매고, 비오듯 쏟아지는 땀을 흘리는 동양인을 보니 분명 측은한 마음이 들었겠지 그런덕에 나는 외국인으로 부터 지도를 얻을 수 있었다. 얻는다는 것 보다, 구걸이라는 단어가 더 어울리는듯 반갑다. 암스테르담 너와 나의 본격적인 여행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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