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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여행자의 암스테르담 길거리, 홍등가 느낌

유럽 배낭여행

by 서랍장가득 2019. 9. 10.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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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배낭여행자의 암스테르담 홍등가 길거리 느낌을 끄적이며
네덜란드 여행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나요? 고흐 미술관 보다는 길거리가 더 임팩트로 아직까지


빨간조명 거리...? 드러그...?
나에게 네덜란드여행은 숙소를 찾는 어려움만 제외하면 톡톡튀는 건물, 광고, 상품 등으로  인상적인 디자인 도시로 기억된다. 바둑판 같은 암스테르담을 구석구석 거닐다 보니 자연스레 이런 생각이 들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꽤나 멋진데. 이번 유럽배낭여행을 계획하면서 네덜란드를 넣은 이유는 단 하나였다. 반고흐미술관을 보기 위해서였다. 반고흐 미술관을 관람하는 스케줄 외에는 그냥 암스테르담 도심을 활보하고, 담광장에서 쉬는게 전부였다.





톡톡튀는 디자인, 신선하네 
둘째날 부터 본격적으로 네덜란드 여행을 시작하면서 반고흐 미술관을 가는 길, 이름모를 길에서 만난 디자인스러운 것을 향해 계속 셔터를 눌렀다. 셔터를 많이 눌렀는데, 네덜란드에서 찍은 사진은 정말 몇장 없다. 2박3일 동안 머물렀는데 30장도 안된다. 앞으로 귀찮더라고 사진에 신경을 많이 써야겠다.

반고흐 미술관에 거의 다다를 무렵 눈에 띄는 자동차 햄버거 가게, 햄버거를 이렇게 귀엽게 표현하다니 햄버거 옆에 보니, 아래 사진에 있는 핫도그도 있었다. 햄버거 본인이 케찹을 뿌리는 모습에 당시 웃음을 참지 못하고 빵하고 터졌다.
유스호스텔에서 아침을 먹고 나온터라, 배가 불러 사먹지 않았지만, 보기만 해도 배가 불렀다고 하면 거짓이고 지금 생각하니, 그래도 먹을껄, 맛이라도 볼껄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나막신처럼 생긴 이 신발이 클롬펜이라고 하는데, 네덜란드 관광상품이다.  클롬펜 때문에 내 발이 정말 작아보인다. 담광장에서 발견한 자전거를 개조시켜 택시처럼 만들어 놓은 이색자전거가 보였다. 문득. 아침 출근시간에 밖에 나와 현지인들의 자전거행진을 보고 놀랐던게 기억난다.





건설현장의 가림막도 디자인적으로 활용하는 모습
이 그림을 보면 네덜란드를 상징하는 클롬펜, 튤립, 풍차, 화병? 등 관광상품들이 모두 들어있는데 내가 네덜란드에서 기념품으로 구입한 건, 반고흐미술관에서 산 엽서2장이 전부이다. 열쇠고리로 만든 작은 클롬펜이라도 사올껀데... 첫 여행, 첫 도시여서 그런지 욕구적으로 많이 아끼고 참았던 기억이 난다. 후회된다. 질러야한다. 여행지에서는 참으면 안되는 것 같다. 먹고, 사고, 질어야한다.




꽃시장을 지나다 외계인의 손짓을 보고, 순간 멈춰 사진을 찍었다. 마술상점 정도 되는 것 같은데 아직도 있을려나 모르겠다. 앗. 여기 요정을 어디서 찍었더라? 분명 사진찍을 때 요정에 관한 애피소드도 들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처음이기에 서툴렀고, 어색했던 네덜란드에 다시 한번 가고싶다. 





네덜란드는 마*(drug)와 홍등가 합법적인 관광상품!
여행을 가기 전 이런 내용을 책에서 얼핏보았지만, 현지에서 보는 느낌은 달랐다. 포장을 심하게 하자면, 암스테르담 도시 전체가 홍등같았다. 도심 곳곳에 버젓이 들어내는 어필 요소들을 보면서 문화적 쇼크를 좀 받았다. 암스테르담을 표현하고 싶은 단어가 많이 떠오른다.

앞서 언급했듯이 디자인도 그렇지만, 노골적이고 용감한 이곳을 보면 젊은 남성의 육체미가 떠오른다. 아래 사진을 참고하자면, 남성을 모티브로 한 물건은 쉽게 눈에 띄었으나, 여성을 모티브로 한 물건은 찾기 어려웠다. 뭐지 ? 보이지 않는 남녀 차별인가?





    


홍등등가가를 찍은 사진 한 장도 없다니.. 
룸메였던 일본친구들이 갑자기 오늘 밤에 홍등가에 갈껀데 같이 가자고 했다. 나는 망설임도 없이 오케이를 외쳤고
이렇게 일본인2명 + 기타 1명 + 그리고 나는 암스테르담 홍등가로 향했다. 참으로 안타까운 것은 숙소에 아예 카메라는 두고 나갔던터라, 홍등가를 찍거나, 보여줄 만한 사진이 없다는 것이다.

늦은 밤시간인데 홍등가엔 많은 관광객으로 붐볐다. 우리는 홍등가 주변을 한바퀴 돌면서 쇼윈도에서 포즈를 취하는 쇼결을 구경하고 주변에 널려있는 송인용품샵도 들어가 보았다. 우리나라에선 삽은 이동식 자동차로 숨어서 영업하거나
이름도 없는 비밀아지트에서 판매하지만 여기에서 샵은 창문이 아주 큰고 밖에서 안이 훤하게 비치는 우리나라와 전혀 반대의 놀이터같은 용품 샵이다. 나도 이참에 삽에 들어가봤다. 대박~! 19금, 용도를 가름하기 힘든 의아한 송인용품도 많았다.





   

암스테르담에서 옥외광고를 보고 감탄사~
이야~ 역시 디젤인가. 실제로 광고를 보면, 건물 앞면의 전체 사이즈로 제작되어 눈에 받아드려지는 스케일이 달랐다. 만약에 서울에도 이런 옥외광고를 한다면 오케이 할까? 학창시절, 광고관련 도서인데 "광고, 리비도를 만나다."를 읽은 적이 있었다. 광고책을 보는건가? 19금 잡지를 보는 건가? 착각 할 정도로, 강한 어필 광고만 엑기스로 뽑아 놓은 책이었다.




 


암스테르담 홍등가 근처에 있는 와플 집에서 인상적인 포스터가 있길래 한 컷!
관계시 체위를 다양하게 보여주면서 이야기를 만들어 낸 포스터인데 남자가 보면 그럴러니 하겠는데, 여자가 보면 많이 불쾌하겠다. 배낭여행, 첫 도시인 암스테드람을 전부 담기에는 도시가 강했으며, 내가 많이 부족했다. 첫 여행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으로 암스테르담을 보낸게 아닌가 하고 생각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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