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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에서 첫날 숙소잡기 hans brinker amsterdam

유럽 배낭여행

by 서랍장가득 2019. 9. 9.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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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에서 첫날 숙소잡기 hans brinker amsterdam 추억의 학창시절, 배낭여행
유럽배낭여행 당시에 사진도 많이 못 찍어 현장에 맞는 사진이 없다는게 아쉽지만...
암스테르담 애피소드를 써내려본다.


배낭여행 첫날, 아직은 적응이 안되는군 

지금 이렇게 여행후기를 작성하면서도 그때를 떠올리면 아찔하고,두렵기만 하다.여행 첫날부터 노숙까지 생각했던 그때를 돌이켜 본다.스키폴 공항에서 암스테르담에 도착하면, 먼저 유스호스텔을 잡고 다시 시내로 나오자는 생각에 지도에 나와있는  유스호스텔을 몇 군데 찾아보기로 했다. 길을 따라, 걸으면서 눈에 들어오는 것은 낮설음 그자체였다. 사람들의 외모, 패션, 건물생김새, 버스, 광고판 등을 보면서 긴장이 되었다. 첫날이라 그런지, 아직 숙소를 잡기 전이라 그런지 그때의 광경과 감흥을 내 것으로 만들기가 어려웠다. 길을 따라 걷다 보니, 박물관 이라는 표지판이 보였다. 박물관!? 한국에선 절대로 허용할 수 없는 박물관이 아닌가,, 그냥 이름에만 만족하고 지나칠려고 했는데,한국인으로 보이는 관광객2명이 들어보는 것을 보고자신감을 갖고 민망함을 잊은채 박물관으로 들어갔다. 





20세 이상 박물관, 여기 멋진데
뿌지직, 나의 고정관념에 금이 가는 소리를 이때 처음 들었다. 
이런 곳이 유럽도시 곳곳에서 관광상품으로 많이 되어있다는 걸 나중에 알았다.  박물관에서 만난 한국분들과 잠시 이야기를 나눴다.  한국분들 : "여기 주변에 숙소는 다 찼던데.. 저희들도 겨우 구했어요"  그럼 난 망할걸까?

  


배낭여행의 내공상승 中 
이후부터 지도는 포기하고,길을 지나는 사람들에게 여기주변에 숙소가 있는지 물어보기로 했다. 밤 8시가 되도록  유스호스텔을 못구하고 지도를 따라서 방항을 계속했다.걸을수록 중심가에서 멀어지고, 관광객들은 눈에 띄지도 않고 겨우 용기를 내어 교통경찰한테 묶을 만한 숙소를 물어봐도 경찰은 네덜란드어로 말하고 나는 서툰 영어로 말하고 벽과 벽이 부딪치는 느낌이었다. 

성문화 박물관에 너무 오래있었나? 갠히 들어갔나? 숙소가 안구해지니 자책감이 커져갔다. 다시한번 현지인을 붙잡아 물어보았다. 이번에는 엄마와 딸이었다. 대화는 잘 안통했는데, 5분 넘게 대화?를 하면서 도움을 주려는 그들의 마음이 고마웠다. 부녀를 떠나보낸 뒤, 그들이 알려준 방향으로 걸었다. 도로변에 있는 자그만한 터널을 지나 골목길으로 들어섰는데 너무나 어두웠다. 나는 어디 블랙홀에 들어 온 줄 알았다. 고요한 거리, 듬성듬성 세워진 가로등으로 주변은 어두웠다. 





첫날,  유스호스텔을 번개로 구하다
9월 초에 여행을 시작하니, 비성수기고 해니 숙소는 여유롭게 잡을 수 있겠다 라고여행책에서 보았고, 그럴러니 믿었는데 박물관에서 만났던한국분들의 말대로 몇 군데 유스호스텔을 가보니 빈방이 없었다. 갑자기 멘붕과 공포감이 밀려왔다. 특히, 한국에서 가져온 여행책에 있는 숙소정보와실제 암스테르담에 있는 숙소정보가 너무 달랐다. 이건 뭐, 밀물 붕어와 아이스크림 붕어빵의 차이라고 해야하나 위치 정보가 너무 달라서 몇시간 동안 발품을 팔았던게 헛수고가 되었다. 
입에서 욕 밖에 안나왔다. 





일본인의 도움으로 숙소를
저건 일장기 져지가 아닌가? 눈에 일장기가 들어왔다. 순간 머릿속에 이런 생각이 스쳤다. 일장기 져지를 입는 저 사람은 일본인이고, 주변에 숙소에 머무르고  있겠지? 스미마셍! 스미마셍을 외쳤다.내 생각대로 져지의 주인공은 일본인이였다. 서툰 일본어를 내뱉으면서 숙소를 물었더니 자신을 따라오라고 했다. 숙소에서 잠깐 바람세러 나왔는데 마침 나를 만난거라고 나는 스미마셍, 아리가또,를 반복하면서 일본인에게 감사표시를 했다. 블랙홀에서 지구로 귀환되는 순간이었다. 천만다행이다.


hans brinker amsterdam 암스테르담 유스호스텔
알고보니 일본친구와 같은 나이여서 만난지 몇 십분 만에 친구가 되었다. 짐까지 들어주고, 친구도 소개시켜 주고, 여행첫날 첫매듭이 정말 순조롭게 되는 것 같았다.  일본친구의 방에 여유가 있어서 함께 쓰기로 하면서 그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나를 도와준 일본인과 그의 친구,그들은 영국에서 유학생활을 하다 방학을 맞아서 겸사겸사 유럽배낭여행을 하는 중이라고 했다. 대화가 이어지면서 이것저것 물어봤다. 그들도 독도는 분명 한국영토라고 하면서 몇몇 일본인들이 문제라고 말했다. 암스테르담에 있는 Hans Brinker amsterdam이 겨우 찾은 유스호스텔이었다. 당시 작성했던 바우처가 있길래 첨부합니다. 암스테르담에는 유명하고 깔끔한 유스호스텔이 많지만 그땐 좋고 나쁘고 그런 기준을 몰랐다. 그저 아침 이슬만 피하자는 생각 뿐이었다. 딱 잘라 말하면, amsterdam 유스호스텔은 첫인상이 좋지 않았다. 부서진 의자와 자물쇠 없는 서랍장, 서운한 아침식사, 잦은 도난사고 등 불안요소가 많았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서 사진을 퍼왔는데 시간이 많이 흘러는데도 바뀐게 거의 없는 것 같다. 1층 로비는 밤에는 Bar로 이용되다 아침에는 식당으로 활용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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