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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델베르크 당일치기, 하이델베르크성

유럽 배낭여행

by 서랍장가득 2019. 9. 18.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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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델베르크역, 배낭은 락커룸에 넣을껄...
무거운 배낭을 메고 하이델베르크성에 오르다

여행자의 욕심은 조금이라도 더 보고픈 마음에 움직인다. 이때만해도 커피, 디저트, 이런걸 모르던 차여서 무조건 움직였던 것 같다. 그냥 역 근처에 쉬거나 그러면 되었을껀데...
프랑크푸르트에서 야간열차를 타기 전까지 시간이 충분하여 근교에 있는 하이텔베르크 당일치기로 했다. 이동시간은 대략 1시간 30분 정도.

하이델베르크역에 도착해서 락커룸 앞에서 10분을 진지하게 고민했다 배낭을 락커룸에 보관하고 몸만 움직일까? 아니면 대여비를 아끼고 몸이 조금 고생할까? 

그런데 갑자기 경찰이 보이더니, 구석에 있는 현지인을 붙잡았다. 알고보니 그 현지인은 남의 락커룸을 털고 있었던 것 
이 사고 장면을 목격하고 도저히 배낭을 락커에 두고 떠날 수가 없었다. 배낭에 금송아지라도 들어있는 것도 아닌데. 알수없는 집착이 락커룸을 거부했다. 





뒤로는 중형배낭, 앞으로는 소형가방을 메고 하이델베르크 하우프트 골목길을 지났다. 어제 잠을 못자서 그런지 배낭이 어깨를 누르는 결림이 여행중 최고점을 찍었다. 하이델베르크에선 볼거리, 먹거리가 많지만 당시의 나의 관심사는 하이델베르크성과 철학자의 길 2곳이었다. 





하이델베르크성 계단 앞에서 도착해서 끝없는 계단을 보니, 눈물이 날 것 같았다. 아. 여행여독이 절정다. 울고 싶다. 
겨우 성에 올라 시내를 바라보니 기분이 조금은 나아졌지만 저기 멀리보니는 철학자의 길은 가기 싫었다.  하이델베르크성에서 찍은 도시전경 사진이 하나도 없다. 웃긴 일인지, 안타까운 일인지, 후기를 작성하는 지금 쓴 웃음 밖에 안나온다. 그래도 사진이 전부인데, 성에 찍은 사진은 독사진 2장이 전부라니 안타깝다. 헤겔, 괴테들이 걷으며, 사색했던 철학자의 길이 궁금했지만, 이 날 여행 컨디션의 악화로 철학자의 길을 포기했다.





 

하이델베르크 성에서 역으로 걸어가는 길에 도로변에 있는 옥외광고를 발견했다. 해먹에 누워서 편안하게 쉬고 있는 남성은 누굴까? 옥외광고 안으로 갈 수만 있다면 들어가서 조용한 해변에서 쉬고 싶었다. 하이델베르크 역에 도착해서 배낭이라도 맡겨야 했었는데 너무 오래 메고 다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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